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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 2007/12/19 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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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에 나가 살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저 역시 적도를 넘어서 이국만리 남반구 섬대륙에 살면서 마치 시집 온 딸이 친정을 바라보듯 정작 있을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조국의 사소한 일 하나에도 나름으로는 격려로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는 실망으로 위축될 때도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남쪽에서 가장 관심사는 내일 이맘때 쯤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대통령 선거이겠죠. 저 역시 인터넷 덕분에 고국의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방인이다 보니 이곳 현지 언론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오늘 이곳의 유력 일간지인 시드니모닝헤럴드에서 한국 대선 관련 AFP 통신 기사를 게재했더군요. 논평없이 주로 보도와 정황들을 인용한 기사였지만, 대선을 코앞에 두고 공개된 유력후보의 동영상으로 인한 여파와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 자격을 얻게 되더라도 특검으로 인해 불안한 정치 상황이 이어져 범죄사실이 확증되면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해야할지 모른다는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저는 요즘 한국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서방 언론들의 다소 깔보든 듯한 냉소적인 진단에 흔쾌히 맞장구 치고 싶지만은 않습니다. 군사독재가 판쳤던 70~80년대면 몰라도 외세의 간섭 속에서도 4.19와 5.18, 6.10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위대한 '정치 민주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현실인 만큼 더구나 정치인에 대한 도덕적 기준이 남다른 이곳의 분위기에는 마음껏 자랑스러워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두가 장황했지만..선관위의 홍보 요원은 아니지만..아직까진 참정권이 없는 재외국민으로써 다소 냉소적일 것 같은 이번 선거에 대해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지지 후보가 누구든 간에 투표에 꼭 참여하셔서 그야말로 귀중한 주권을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신다면 적극적으로 투표하셔서 과반수를 훨씬 넘은 가공할 만한 득표율로 당선시켜 주십시오. 그래야 외국 언론까지 조롱하듯이 우려하는 이러한 불신을 잠재워 그나마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반대 정치세력들의 공세와 특검과 총선 결과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대통령 재선거와 탄핵 가능성을 방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동영 후보라면 선거 1주일 전부터 발표가 엄금된 여론조사지만 소식을 보니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라고도 합니다. 패배감으로 아니면 후보에 대한 미움으로 포기하시기 전에 소중한 한 표를 빠짐없이 행사하시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내일 이맘때 소주잔을 기울이며 한탄하실 것이 아니라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이회창 후보의 경우는 두번의 대선에 맺힌 한과 그나마 후보만큼은 좀 더 도덕적인 보수정권으로 교체를 염원하시는 지지자들께서도 최선의 한 표를 행사하시어 향후 총선에서의 발판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신다면 사표심리는 버리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선출될 대통령 한 분 이외에 나머지 후보에게 던지는 표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표가 아니겠습니까. 권영길..아니 '민주노동당'에 던지는 한표가 어쩌면 우리나라의 '진정한 진보' 정치 세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한 표라고 생각합니다. 사표가 어디 있습니까. 한표 한표 모두가 소중한 정치 의사이자 주권입니다.
그리고 문국현 후보의 경우 길지 않은 정치 경력으로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끝까지 사퇴하지 않고 가는 것 또한 받아들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문국현 후보의 정치 세력화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 최선을 다한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나머지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께서도 최선을 다해 주권을 행사하시어 원하시는 후보와 정당에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하지만 '절차적 정의'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의 민주주의에서 정치권력의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것이 바로 '선거'가 아니겠습니까. 우쭐거리는 정치 선진국도 알고 보면 합의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정의와 전제 그리고 결과의 정당성을 논하기에 앞서 바로 '투표 행위'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나라에 살면서 왠 훈계 같은 간섭이냐는 비판과 어설픈 소견에 대한 비난은 지당하시며 그것을 감수하면서 감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마치 시집 온 딸이 친정때문에 기죽기 싫은 이기적인 마음에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자기 나라'를 떠나온 재외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미우나 고우나 국민이 선택한 '참여' 정부의 아름다운 퇴장을 위해서라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올렸습니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남반구 오지에서 재외국민이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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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unko.tistory.com/trackback/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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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대선이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전혀 결과가 궁금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남의 나라 호주의 총선은 참 궁금했거든요, 하워드의 지속적인 성장 드라이브냐 아니면 케빈러드냐 , 궁금증을 유발하는 선거였는데, 이상하게 내나라 대한민국의 대선이 궁금하지 않으니 이거 저 매국노가 다되어 가나 봅니다. 덧붙여 하워드의 선거구호였던 강한 호주, 케빈러드의 구호중 하나였던 People before Profit(이익보다 사람) 이런문구들의 자극도 없었던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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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가에 귀속 되어있는 TeyKIM, -공익근무요원이다 ㅠ_ㅠ 오늘 출근을 해야하는 입장이기에,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부모님 집으로 이동, 평소와 다르게 아침을 거르고 소중한 권리인 참정권(투표)을 행사하고 출근을 했다. - 근무처가 공항인지라 꽤나 멀다. 들어오는 길에, 아침을 거른게 내내 신경쓰여 햄버거 한 세트를 포장해서 들어왔지. 출석부를 쓰고, 컴퓨터를 키고, 다음 블로거 뉴스란을 보는데... 어처구니 없는 글이 메인에 떡하니 떠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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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누구나 쉽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 몇 십년 몇 백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소중한 권리입니다. 맘에 안든다고 쉽게 포기해서 그릇된 위정자를 선출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그 권리를 빼앗기는 날이 올겁니다. 처음엔 투표권처럼 사소해보이는 권리겠지만, 그 다음엔 점점 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될 권리를 내놓아야할 겁니다. 투표는 힘없는 국민이 가지는 가장 강한 힘입니다. 우리가 언제 우리 의사를 국정이 이렇게 강하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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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이면 대부분의 가정에는 우리집과 비슷하던지 아니면 이미 깨끗하게 치워졌던지 대선후보들의 선전물이 각가정을 방문했을 것입니다. 며칠전부터 우리집에는 대통령후보 선전물과 충북교육감선전물이 남편따라 신문과 함께 이방으로 저방으로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얘들도 주인이 남편인줄 파악했는지 남편이 가는 곳엔 신문과 선전물이 펼쳐져 있기에 여간 성가시러운게 아닙니다. 낮엔 주인없으니 빛을 못보다가 저녁에 남편이 들어오면 또 어느새 펼쳐져 지들끼리 빙그레 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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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인제리 2008/01/07 0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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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과 디오니소스는 정반대의 원형을 대표한다. 합리적이며 냉철한 지성, 객관적 판단력과 직선적이고 명료한 사고를 대표하는 두뇌형 인간인 아폴론은 감정적으로 격렬하며 심리적으로 폭발적인 충동, 모순과 대립의 병존을 대표하는 감정형 인간인 디오니소스에게 끌리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리스신화에서 디오니소스와 아폴론은 델피 신전을 공유한다. 두 남신은 델피에서 다같이 숭배를 받았는데 겨울 석달 간은 디오니소스가, 한해의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아폴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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